2011년 9월 11일 저녁, 페르시아어 및 문화 강좌 개강식이 동양학부 이란룸에서 엄숙하게 거행되었습니다. 개강식에는 세예드 자바드 가밤 샤히디 주베트남 이란 대사, 응우옌 반 킴 부총장, 외교부 및 동양학부 관계자, 그리고 첫 번째 수강생 22명이 참석했습니다.본 강좌는 사회과학인문대학교와 주베트남 이란 대사관 간의 오랜 협력의 결실입니다. 이에 앞서, 응우옌 반 칸 교수가 이끄는 사회과학인문대학교 대표단은 2011년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이란을 방문하여 양국 간 협력 및 문화·교육 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현장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대표단은 테헤란대학교, 테헤란개방대학교(테헤란 소재), 이스파한대학교(이란 중부, 옛 수도 이스파한 소재), 인문학연구 및 교육과정개발협회(SAMT) 등 이란의 여러 대학교 및 연구·학술기관을 방문하여 쩐 쫑 칸 주이란 베트남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정에 따라 사회과학인문대학교 학생들은 이란 외교부와 교육부로부터 학부, 석사, 박사 과정에 대한 전액 장학금을 매년 10개씩 받게 되며, 상호 관심 분야의 학술 회의 개최에도 참여하게 됩니다. 이번 방문은 베트남 대학이 이란 대학과 구체적인 교류 및 협력 프로그램을 체결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큽니다. 이란은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찬란한 페르시아 문명을 보유한 주류 이슬람 국가이며, 면적이 베트남의 5배에 달하고 인구가 7천5백만 명에 이르는 강력한 경제력을 자랑하며 중동 21개국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16억 명의 무슬림 인구는 전 세계 석유 및 가스 생산과 무역에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베트남과 베트남 국민은 외세 침략에 맞서 끈질기게 싸우고 전후 새로운 삶을 건설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중동 지역에서 매우 긍정적인 이미지와 호감을 얻었습니다. 현재 베트남은 매년 1만 명 이상의 노동자를 중동 지역에 파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중동 국가들 간의 사회문화 교류는 그 잠재력과 양측의 필요성에 비해 마땅히 받아야 할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과학인문대학교 대표단은 상대측으로부터 따뜻하고 열렬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사회과학인문대학교는 오랜 기간 동안 이 중요한 지역과의 장기적인 협력 및 관계 발전을 위한 전략적 준비를 해왔습니다. 1983년 이후, 본 대학교는 7명의 학생을 호메이니-가즈빈 외국어대학교의 페르시아어 및 중동 문명 프로그램에 파견하여 언어, 역사, 국제 관계, 정치학, 사회학, 문화 분야에서 5년 및 8년 과정의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하도록 지원했습니다. 현재까지 5명의 학생이 석사 학위를 받고 이란에서 귀국했습니다. 이들은 전문 석사 학위 외에도 영어, 페르시아어, 아랍어에 능통합니다. 또한 현재 많은 학생들이 이란 교육부와 외교부의 전액 장학금을 받아 이란에서 유학했거나, 유학 중이거나, 유학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사회과학인문대학교와 특히 이란, 그리고 중동 전반의 파트너들 간의 관계를 더욱 심층적이고 효과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귀중한 인재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