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한국의 외교 관계는 1992년에 공식적으로 수립되었지만, 당시 베트남에는 한국어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기관이 없었습니다. 1994년에 이르러서야 사회과학인문대학 동양학과에 한국어 프로그램이 처음으로 개설되었습니다. 2012년에는 전국적으로 11개 대학에 한국어학과가 설립되었고, 약 2,500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었습니다. 문화 교류, 특히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어는 점차 확산되는 추세이지만, 이러한 성장세에 걸맞은 전국적인 한국어 경시대회는 아직 부재한 실정입니다.
2007년부터 베트남-한국 문화교류센터(비정부기구)는 베트남에서의 유학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 한-베트남어 회화 대회를 개최해 왔습니다. 이 대회는 한국어를 공부하는 베트남 학생들뿐만 아니라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국 학생들에게도 뜻깊은 교류의 장을 제공했습니다. 이 대회를 통해 양국 학생들은 언어 실력을 뽐낼 뿐만 아니라 서로 소통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대회는 동양학과 한국학 전공 학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사진: 투항)
제8회 전국 한-베트남어 회화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동양학부 한국학과는 2015 한국어 회화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박명철 주베트남 한국국제교류처장께서 참석하셨습니다. 심사위원단은 하민탄 한국학과 부학과장, 권미애 세종어학원 강사, 정하리 세종어학원 강사, 그리고 응우옌민정 한국학과 강사로 구성되었습니다.

박명철 주베트남 한국재단 대표가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투항)
예선전을 마친 후, 심사위원단은 심사숙고 끝에 가장 뛰어난 학생 10명을 결선에 진출시켰습니다. 각 참가자는 자신이 선택한 주제에 대해 3분 동안 발표하며 자신의 언어 능력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발표 후에는 심사위원단의 피드백을 듣고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사회과학인문대학교에서는 세 명의 참가자가 제8회 한국어-베트남어 회화 대회에 출전합니다. (사진: 투항)
최종 결과에서 한티반안이 1등을 차지했고, 응우옌티응아와 장옌응옥이 2등을 수상했습니다. 이 세 참가자는 2015년 전국 한국어-베트남어 회화 대회에서 사회과학인문대학교를 대표하게 됩니다.
본 프로그램은 국민은행과 한국국제교류기금의 후원으로 진행됩니다.
작가: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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