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통합: EU와 ASEAN의 관점

2012년 2월 23일, 사회과학인문대학교는 로자 룩셈부르크 재단(독일)과 공동으로 "지역 통합: EU와 ASEAN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독일, 벨기에, 미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여러 국가의 과학자들이 참석했으며, 응우옌 반 칸 총장이 개회사를 했습니다.21세기 첫 10년은 지역 통합에 있어 중대하고 다면적인 변화를 목격한 시기였습니다. 최근 유럽연합(EU) 유로존의 국가 부채 위기는 역내 경제를 뒤흔들었고, EU는 그 여파를 완화하고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단호하고 시급한 조치를 취해야 했습니다. 공공 부채 문제, 그 원인과 결과, 그리고 EU의 대응 방식은 단지 개별적인 사례나 지역적 경험에 그치지 않습니다. 아세안(ASEAN)은 EU의 경험에서 무엇을 배워야 자국의 통합 과정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EU와 아세안은 이번 위기를 발판 삼아 향후 어떻게 통합 과정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까요? EU와 아세안이 통합 전략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서로 어떤 관계와 협력이 필요할까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학자들이 세계화 시대 속에서 지역 통합의 이론적, 실질적 문제들을 심도 있고 포괄적으로 논의하고 설명했습니다. 데이비드 아라세 난징대학교 교수는 "2012년 동아시아 지역화 과정 – 동아시아와 유럽연합에 미치는 새로운 요인의 영향"이라는 논문에서 동아시아의 새로운 세력 균형이 아세안 중심의 지역화 과정에서 환태평양 조약 체제로의 전환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게르하르트 빌 독일국제안보연구소 박사는 유럽연합의 미래는 유권자/시민의 요구와 국제 금융 시장의 요구 사이에서 균형을 찾을 수 있는 능력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럽연합 구조 모델의 재정립은 불가피해 보이지만, 국민들이 개혁 조치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추진할 때에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응우옌 안 하 유럽연구소 소장은 유럽연합 공공 부채 위기의 원인과 그 영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지적했습니다. 경제적 악영향으로 인한 사회 불안정과 정치적 긴장, 유럽연합 공동 외교 정책에 대한 영향, 개발 모델의 위기 등입니다. 그리고 지역 통합의 핵심 요소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도 논의되었습니다. 응우옌 안 하 부교수는 2012년 EU와 EU 통화의 전망에 대한 몇 가지 해결책과 예측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회의에서는 동남아시아 지역 통합과 관련된 다른 문제들, 즉 아세안 통합 및 연계의 현황과 전망, 아세안 정체성, 그리고 아세안 정치안보공동체 구축 과정의 과제 등에 대한 의견들도 제시되었습니다.